인문사회·교육 부문… 한국 알린 공로
이경목(토론토.한국예술진흥협회)
유재신(84) 토론토대 석좌교수가 제19회 KBS해외동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. 유 교수는 총 17개국에서 46건의 추천서가 접수된 가운데 5개 부문 중 인문사회·교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. 유 교수는 한국신학대, 미국 하트포드신학대학원을 거쳐 해밀턴 맥매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. 토론토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학의 기틀을 마련하고 온타리오박물관(ROM)의 한국관 설립을 주도하는 등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. 그는 ‘새 한국사상과 문화(Korean Thought and Culture – A New Introduction)’ ‘새로 보는 한국문화사(New History of Korea Civilization)’ ‘초기한국예술과 문화(Early Korean Arts and Culture – Tomb Mural of Koguryo)’ 등 한국문화를 중심으로 다수의 영문저서를 펼치기도 했다. KBS 측은 “수상자 유재신씨는 캐나다 토론토대학 석좌교수로 캐나다 최초로 토론토대학에 한국학과를 설립하고, 학내 동양학도서관에 한국학 도서 섹션을 만드는 등 북미에 한국과 한국학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”고 말했다.
시상식은 2017년 3월6일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며 유 교수에게는 3천만 원(약 3만3,900달러)의 상금이 돌아간다. 상금의 일부를 남·북한 논문 관련 책 출판에 사용할 예정이라는 유 교수는 “굉장히 기쁘고 감사하다. 그동안 펼쳐온 책들이 널리 보급돼 2세들이 한국 문화의 뿌리를 바로 이해하는 것에 기여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”고 말했다.
한편 KBS는 내년 초 캐나다를 방문해 유 교수의 업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. 1992년에 제정된 KBS해외동포상은 세계 곳곳에서 근면성과 도전정신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거나 인류사회 복지증진과 문화창달에 공헌한 동포들에게 주어진다